李대통령, 이탈리아 공식 환영식 참석…곧 마타렐라와 정상회담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 예정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AI·에너지 협력 강화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6.11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로마=뉴스1) 김근욱 심언기 기자 = 유럽 3개국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탈리아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이는 이탈리아 측의 국빈 방문 행사 관례에 따른 것이다.

이후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언론발표가 예정돼 있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2026-2030 전략적 행동계획 합의 △아프리카 관련 개발 협력 등이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닮은꼴 국가'로 통한다. 구체적으로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지리적 조건, 수출 중심 제조업 경쟁력,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높은 의존성 등 공통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같은 공통점을 기반으로 양국의 관계를 한층 밀착시켜, 인공지능(AI) 시대의 산업 혁신을 함께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꼬리에레 델라 세라' 일간지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 첨단 제조, 에너지 전환,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2026~2030 전략적 행동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아프리카 개발 필요성에 대한 양국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사업 추진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이탈리아 상·하원 의장을 각각 만나고,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며 헌화한다. 이어 저녁에는 마타렐라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에 이탈리아와의 관계 강화는 단순히 양자 관계를 넘어 한국이 유럽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며 "한국 역시 이탈리아의 인태지역 협력의 중요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