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경제안보·에너지 고위급 대화 출범…SMR 등 저탄소 협력 추진
공동성명 채택…고위급 대화 통해 핵심광물 등 공급망 대응
李대통령 "탄소중립 협력 강화"…EU "청정에너지 생산 초점"
- 한재준 기자, 김근욱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브뤼셀=뉴스1) 한재준 김근욱 심언기 기자 =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안보 및 에너지 분야 협력 심화를 위한 고위급 대화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핵심광물 등 공급망 대응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청정에너지 협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측은 경제안보, 무역, 산업정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EU 고위급 경제대화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안보 분야 협력을 위해 고위급 에너지 대화를 출범하고 저탄소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양측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는 양측 미래 산업의 혁신 역량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U 측도 이번 협력 확대가 양측 경제의 회복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이번에 출범한 고위급 대화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회복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취약성에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통상과 투자, 경제안보, 나아가 산업 정책 협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협력은 청정 에너지 생산에도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며 해상 풍력과 수소 에너지, SMR 등 원자력 협력을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했다.
공동성명에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정책 등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자는 내용도 담겼다. CBAM은 배출권거래제(ETS)를 통해 수입품에 탄소 비용 부담시키는 제도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수입품에 비용을 물리는 것으로 한국 철강의 경우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막대한 부담을 안게 된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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