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동 전쟁 문제는 물가…원유가격 정상화 쉬울 것 같지 않아"

"과도한 물가 상승 관리하면 최악의 사태 피할 수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8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남해인 장성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생 위기에 관해 "문제는 물가"라며 "수급 자체는 근본적인 수급이 완전히 부족해지는 심각한 상황은 저희가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판단은 되는데, 문제는 이 불안정성 때문에 원유가격의 정상화, 과거로 돌아가는 건 그리 쉬울 것 같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중동 전쟁은 그렇게 오늘내일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휴전 협의를 계속하고는 있지만 지금도 폭격이 이루어지고 서로 보복하겠다고 하고 있다"라며 "서로 제시하는 조건들, 원하는 상황들이 달라서 쉽게 최종 결론에 이르기 어려울 거라는 점을 저희는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연히 이미 상당히 많은 체류 시설, 아니면 공항이나 송유관 같은 기반 시설이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바로 전쟁이 휴전에 이른다고 해도 쉽게 복구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라며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거다. 그런 점을 충분히 감안해서 대응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상태에서도 이미 원유 수급은 상당히 많이 수입처 다변화라든지 안정 대책을 취하고 있어서 87% 이상 지금 수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라며 "물론 십몇 퍼센트 정도 부족한 상태인 건 맞는데, 수출 통제로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고물가에 대한 대응책이 문제인데, 어쨌든 우리로서는 최고 가격제 시행이라든지 또는 비축유 활용이라든지 또는 수입선 다변화에 따른 비용 보전 지원이라든지 등을 통해서 물가 상승 압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석유 제품 가격 상승이 워낙 높아서 다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긴 한데, 우리가 지금 여러분들이 보셨던 것처럼 아마 식품, 가공식품류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은 아마 경험하지 못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시장 질서를 정상화함으로써 불필요하게 과도하게 물가가 상승하는 것들을 관리하면 최악의 사태는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도 물가상승률, 전체 물가상승률 다른 나라 비해 나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그런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국가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서 상승 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