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교황청서 '한반도 평화' 연설…교황에 방북 요청 가능성도
14~15일 교황청 방문…'한반도와 세계 평화' 주제로 연설
레오 14세 면담 예정…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협력 논의
- 김근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4일 바티칸 교황청을 찾아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주제로 연설을 한다. 레오 14세 교황과의 면담에서 2027년 방북을 요청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5일 춘추관에서 대통령 순방 일정 브리핑에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교황청을 방문해 면담하고 교황청 국무원장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한 후 약 1년여 만에 한국 정상의 교황청 방문이 이뤄지는 것이다.
위 실장은 "'성밖 성바오로 대성당' 특별미사 계기의 이 대통령의 연설을 통해 전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향한 한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2027년 8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YD)도 주요 의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이자, 가톨릭이 다수 종교가 아닌 국가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다.
위 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내년 대회가 전 세계 청년들의 연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국과 교황청의 협력 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레오 14세와의 면담에서 2027년 방한을 계기로 한 방북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지난해 10월 교황청에 "교황님께서 서울 방문 시 방북까지 실현된다면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매우 큰 상징이 될 것"이라며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연설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와 화해, 나아가 동북아와 세계 평화가 핵심 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북 요청 여부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나 한반도 상황에 대한 논의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세부적인 논의가 될지 지금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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