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 6·25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식 주관…국내 첫 개최

하와이서 열리던 봉환식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려
국군 유해 10구 봉환·미군 유해 3구 미국으로 봉송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청와대는 5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6·25전사자 유해 상호 봉환식'을 주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환식은 한·미 양국이 그동안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해 온 6·25전쟁 전사자 유해 상호봉환식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와대는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전사자에 대한 양국의 숭고한 예우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호봉환식에서는 국군 전사자 유해 10구가 미국 하와이에서 한국으로 봉환된다. 미군 전사자 유해 3구는 미국으로 봉송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귀환한 무명의 영웅들에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국군 전사자 유해를 상징하는 '무명 군번줄'을 전달하며, 이름과 가족을 찾아드리겠다는 국가의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또 미군 전사자 유해엔 1952년 참전한 한 미군 병사가 어머니의 건강을 기원하며 만들어 보낸 스카프를 재현한 '아리랑 스카프'를 수여하고, 함께 싸운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청와대 제공

상호봉환식에 앞서 국군 전사자 유해 10구를 실은 수송기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뒤 KF-21과 F-35A 전투기 등의 엄호를 받으며 행사장에 도착했다.

특히 F-35A 1번기 조종사 박병준 소령의 고조부는 항일독립유공자, 조부는 6·25전쟁 참전용사로, 세대를 넘어 이어진 애국과 헌신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양국으로 봉환되는 전사자들의 신원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의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유가족을 확인할 계획이다.

봉환식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 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헬러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제이비어 브런슨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제니퍼 월시 수석부국장 등이 함께한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