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 '정성호·한성숙·강훈식' 압축…靑 "정해진 바 없어"(종합)
차기 총리 인선 임박…장관·참모진 인사 '2기' 구축
靑 "선거 결과 바탕으로 국정 살펴 필요시 변화 고민"
- 김근욱 기자, 한재준 기자,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한재준 이기림 기자 = 6·3 지방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청와대가 내각과 참모진을 아우르는 이재명 정부 '2기 체제' 구성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우선 김민석 국무총리가 조만간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후임 총리 후보군으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비서실장 등 3명이 거론되는 상태다.
정치권은 총리 인선이 임박한 것으로 본다. 총리 인선을 시작으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에 이르기까지 연쇄적인 인사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고민해볼 수 있겠다"면서도 "개각이나 인사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김 총리의 뒤를 이을 후임 총리로 정 장관, 한 장관, 강 실장 가운데 한 명을 발탁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이 임기 2년차를 성과를 내야 할 때라고 수차례 강조한 만큼, 국정 연속성을 고려해 현직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진을 선택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 장관은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을 맡아 검찰개혁과 사법제도 개혁 과제를 이끌어 왔다.
네이버 대표 출신인 한 장관은 중기부 장관을 맡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과 벤처·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총괄해 왔다. 총리로 발탁될 경우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가 된다.
강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핵심 참모다.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활동하며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위기 때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총리는 조만간 총리직 사의를 표명한 뒤 오는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방 선거 결과의 민심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을 면밀히 돌아보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변화도 고민해볼 수 있다"면서도 "개각이나 인사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개각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내각 교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청와대 안팎에서는 그 시점을 지방선거 이후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총리 교체가 현실화될 경우 부처 장·차관급 인사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최근 각 부처 업무 평가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뿐 아니라 참모진 인사도 함께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로 일부 참모진이 자리를 비우면서 후속 인선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하정우 전 수석의 출마로 공석이 된 AI미래기획수석을 비롯해 자치발전비서관, 디지털소통비서관 등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태다.
공석 보충에 그치지 않고 일부 수석급 참모진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민정수석, 사회수석, 홍보소통수석 등의 교체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비록 낙선했지만 존재감과 경쟁력을 입증한 인사들은 향후 인선 과정에서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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