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연이은 투표 독려…지방선거 접전 양상에 靑도 촉각
李대통령 "투표 포기는 중립 아냐…공동체 해치는 그들 편드는 것"
진보층 결집 메시지 해석…지선 결과, 국정 2년차 동력 시험대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지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투표 독려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사전투표 둘째 날인 이날 엑스(X·구 트위터)에 '꼭 투표하자'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투표는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라며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날(29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사전 투표를 진행한 데 이어 다시 한번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낸 것이다.
이 대통령이 특정 정당이나 진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투표 포기는 곧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진보층 유권자들에게 투표장에 나와 줄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란 해석이 나온다.
첫날 기준 사전투표율이 4년 전보다 높아졌지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깨진 만큼 어느 진영 유권자가 더 많이 투표에 참여하는지가 선거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이재명 정부 국정 2년 차 동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청와대도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경우 정부의 개혁 과제 추진에도 힘이 실리지만 반대로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경우 집권 2년 차부터 정권 심판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국정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
실제로 지선이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막바지에 오면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축소, 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지난 26~27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엠브레인퍼블릭)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밖에 부산·대구·경남·울산도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접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전북도지사 선거도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이원택 민주당 후보의 박빙 구도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1.60%로 4년 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보다 1.42%포인트(p) 높았다. 지선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14.29%(누적 기준)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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