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제정세 폭풍우…한일 양국 중요한 협력 파트너 실감"

한일 정상회담…"어려운 상황에서 양국 굳건한 우정 더욱 발전"
다카이치 "국제사회 어려운 시기…인태 안정화 한일 역할 중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소인수 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5.19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지금 국제 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우방국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 소재 호텔에서 열린 한일 확대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튼튼한 양국 간의 협력과 더불어 국제 정세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 실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위해 우리 두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이니셔티브와 국제사회의 각종 결의 등에 함께 참여했다"면서 "총리께서 직접 주도하신 아시아탄소중립공동체 플러스 정상회의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여해 공조를 이어갔다"고 했다.

이어 "중동에서 발이 묶인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서로의 비행기 좌석을 내주기도 했다"며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양국의 굳건한 우정은 더욱 빛나고, 또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인 안동을 다카이치 총리가 방문한 것에 대해 "참으로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불과 4개월 만에 총리님과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됐는데 한일 관계 역사상 최초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한일 간의 셔틀 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례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감의 폭을 넓혀 나가면 실용적이면서도 획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동 정세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러한 가운데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을 통해 양호한 일한 관계의 기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