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취임 후 첫 5.18기념식 참석…역대 대통령 어땠나

오늘 정식 개관 5·18민주광장서 진행…盧 매년 참석, 文 3회
이명박·박근혜는 취임 첫해만…尹, 보수 정부 첫 3년 연속

2026.5.18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기념식은 '오월, 다시 광장을 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보여준 연대와 희생을 기억하고, 오월 정신을 함께 이어가며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9년부터 복원 사업이 진행돼 이날 정식 개관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렸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광장 분수대를 연단 삼아 집회를 열었던 상징적인 장소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5·18민주묘지 내 5·18민중항쟁추모탑을 찾아 5·18 공법단체장과 유족 대표 등과 함께 참배했다. 이어 박인배 열사 등 5·18 묘역에 안장된 희생자들의 묘소 3기를 방문해 추모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주제 영상, 기념사와 기념공연, 옛 전남도청 개관 특별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찾아 故 양창근 묘역에 헌화를 하고 있다. 2026.5.18 ⓒ 뉴스1 이재명 기자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5·18 기념식 참석 전례를 살펴보면 참석 횟수와 방식은 대통령마다 차이를 보였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 3년 차인 2000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다만 재임 기간 중 나머지 기간은 국무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5년 내내 매년 기념식을 찾은 유일한 대통령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에만 참석했다. 이후 임기 동안에는 조화만 보내고 기념식에는 불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취임 첫해인 2013년 한 차례 참석한 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불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총 3회 참석한 이력이 있다. 임기 직후 2017년 참석했으나, 2018년에는 지방선거 관련 정치적 오해 차단과 한미 정상회담 준비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2019년과 2020년에 참석했으나 재임 마지막 해인 2021년에는 방미 일정 준비 탓에 이유로 불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기념식에 참석했다. 보수 정부 대통령이 재임 중 3년 연속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2025년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사퇴 등이 영향을 미쳤다.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시민들이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난 민중항쟁이다. 2011년 5월 25일 5·18민주화운동 관련 문서와 사진 등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