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앙기 몰고, 막걸리 건배사…체크셔츠 입은 李, 대구서 모내기 체험

모내기 지켜보던 주민들 "잘한다"…李 "생각보다 잘하죠?" 화답
주민들과 새참 간담회…막걸리 들고 "걱정없는 나라 됐으면"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이앙기를 운행하고 있다. 2026.5.1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 도산1리 마을을 찾아 직접 모내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께 파란 체크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한 편안한 차림으로 마을회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회관 앞에 모인 주민들을 향해 이 대통령이 "왜 앉아 계시냐"고 묻자, 한 주민은 "나라님 보고 싶어서 기다렸다"고 답해 현장에는 웃음이 퍼졌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의 선글라스를 보고 "좋아 보인다"고 관심을 보이거나, 직접 카메라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격식 없는 행보를 이어 갔다.

이어 직접 이앙기에 올라 약 110m를 운전하며 모내기 체험에 나섰다. 이앙기는 논에 벼 모(어린 벼)를 자동으로 심는 농기계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이 "잘한다"고 외치자, 이 대통령은 "생각보다 잘하죠"라고 웃으며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되는 이앙기가 반듯하게 모를 심는 모습을 보고 "내가 한 것보다 훨씬 낫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농약과 비료, 영양제 등을 농작물에 살포하는 방제 작업도 둘러봤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새참 간담회 중 미소를 짓고 있다. 2026.5.15 ⓒ 뉴스1 허경 기자

이날 '우무실 쉼터' 정자 옆 대형 평상에서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새참 간담회도 열렸다.

새참 메뉴로는 잔치국수와 두부김치, 방울토마토, 자두빵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올랐고, 돼지감자로 만든 '뚱딴지 막걸리'도 함께 제공됐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군위 인구와 농어촌 기본소득 지정 여부, 농산물 판로 등을 물으며 농촌 생활 여건과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건배사를 부탁하는 한 주민의 부탁에 이 대통령은 "온 세상이 걱정 없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데 우무실이 그 첫 번째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우무실의 번창을 위하여"를 외쳤다.

새참 간담회를 마친 이 대통령은 마을 농경문화체험 전시장을 찾아 맷돌과 디딜방아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모내기를 해보니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수고를 감당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땀 흘려 애쓰는 농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 모내기 현장을 방문해 모내기를 마치고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5.15 ⓒ 뉴스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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