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앙기 몰고, 막걸리 건배사…체크셔츠 입은 李, 대구서 모내기 체험
모내기 지켜보던 주민들 "잘한다"…李 "생각보다 잘하죠?" 화답
주민들과 새참 간담회…막걸리 들고 "걱정없는 나라 됐으면"
- 김근욱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대구 군위군 소보면 도산1리 마을을 찾아 직접 모내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께 파란 체크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착용한 편안한 차림으로 마을회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회관 앞에 모인 주민들을 향해 이 대통령이 "왜 앉아 계시냐"고 묻자, 한 주민은 "나라님 보고 싶어서 기다렸다"고 답해 현장에는 웃음이 퍼졌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의 선글라스를 보고 "좋아 보인다"고 관심을 보이거나, 직접 카메라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격식 없는 행보를 이어 갔다.
이어 직접 이앙기에 올라 약 110m를 운전하며 모내기 체험에 나섰다. 이앙기는 논에 벼 모(어린 벼)를 자동으로 심는 농기계다.
이를 지켜보던 주민들이 "잘한다"고 외치자, 이 대통령은 "생각보다 잘하죠"라고 웃으며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되는 이앙기가 반듯하게 모를 심는 모습을 보고 "내가 한 것보다 훨씬 낫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농업용 드론을 활용해 농약과 비료, 영양제 등을 농작물에 살포하는 방제 작업도 둘러봤다.
이날 '우무실 쉼터' 정자 옆 대형 평상에서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새참 간담회도 열렸다.
새참 메뉴로는 잔치국수와 두부김치, 방울토마토, 자두빵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올랐고, 돼지감자로 만든 '뚱딴지 막걸리'도 함께 제공됐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군위 인구와 농어촌 기본소득 지정 여부, 농산물 판로 등을 물으며 농촌 생활 여건과 애로사항을 직접 들었다.
건배사를 부탁하는 한 주민의 부탁에 이 대통령은 "온 세상이 걱정 없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데 우무실이 그 첫 번째 모범이 되길 바란다"며 "우무실의 번창을 위하여"를 외쳤다.
새참 간담회를 마친 이 대통령은 마을 농경문화체험 전시장을 찾아 맷돌과 디딜방아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모내기를 해보니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수고를 감당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땀 흘려 애쓰는 농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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