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 출신' 李대통령, 오늘 양대노총과 첫 '노동절' 기념식

63년 만의 노동절…양대 노총·경영계·시민사회 한자리
노동 존중·상생 협력 메시지 예정…일부 과도 요구 자제 당부할 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30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청와대에서 첫 기념식을 연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약 50분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노동절 기념식'을 갖는다.

올해는 '근로자의 날'이 63년 만에 '노동절'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는 첫해이자,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첫해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여는 것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동절 행사를 함께하는 것도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노동 존중을 강조해 온 정부 기조에 노동계가 화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에는 양대 노총 주요 인사와 노동계 원로, 공무원·교원, 다양한 직군의 노동자뿐만 아니라 경영계와 시민사회 인사 등 12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나의 하루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노동의 모습'을 주제로 한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노사 대표의 축사, 다양한 노동 주체가 참여하는 '노동의 목소리' 낭독 순서가 마련된다.

이어 이 대통령의 기념사와 노동절 유공자 포상 전수식이 진행되며, 비정규직 노동자 등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축하 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소년공 노동자 출신인 이 대통령은 노동의 가치에 대한 공감과 노동자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삼성전자 노동조합 등 일부 과도한 요구를 하는 노동자나 사용자를 향한 메시지를 전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삼성전자(005930) 노조가 사측에 영업이익의 15%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는 등 총파업을 예고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나 부당한 요구를 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특정 기업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자와 사용자, 국민 역시도 공생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했고, 오늘도 노동절을 앞두고 공생과 협력 원칙이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