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도 성과 안고 '韓 3위 교역국' 베트남행…미래협력 고도화
'韓 수출 전진기지' 넘어 에너지·인프라·핵심광물 협력국 부상
'베트남 서열 1위' 또 럼 당서기장과 조기 신뢰관계 구축 포석
- 심언기 기자
(뉴델리=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2박 3일 간의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두 번째 순방국인 베트남으로 향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계기로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과 경제산업·외교안보 분야를 망라한 협력 관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신흥 핵심국으로 도약 중인 베트남과 미래산업 협력 고도화를 구축, 실용외교 구상에 더욱 가속도를 붙인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우리나라와 교역액이 945억 달러를 돌파하며 중국·미국에 이은 3대 교역 파트너 국가이다. 현지 진출 기업 수가 1만여 개사에 달한다.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전 등의 부품·소재를 보내면 베트남에서 완제품을 생산하는 협업 체제로 대한민국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 급성장에 발맞춰 베트남 현지 인프라,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며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한 나라로 손꼽힌다. 우리 기업들은 원전과 북남 고속철도 건설 등 굵직한 국책사업 수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경제사절단에 자원하는 등 이 대통령 국빈방문에 따른 파급효과 기대감이 상당하다.
아울러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공급망 불안 등 공통적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긴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베트남 권력서열 1위로 올라선 뒤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또 럼 공산당 서기장과 조기에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포석도 깔려있다.
2024년 8월 서기장에 오른 뒤 지난 1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럼 서기장은 지난달 국회 출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국가주석직도 겸임하게 됐다. 베트남 권력서열 1·2위 거머쥔 럼 서기장과의 관계 여하에 따라 향후 한-베트남 미래산업 협력 고도화의 성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22일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23일 서열 2위 레 민 흥 총리와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면담 및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상호 방문의 조기 실현을 통한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을 순방 목표로 제시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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