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도 역동성 새 돛 삼아 교역 2배로…더 많은 파사석탑 쌓자"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파사석탑이 파도 잠재우고 허황후 길 얼여줘"
"한-인도 진화한 협력 틀 만들어야…조선 협력 새 출발점 될 것"
- 한재준 기자, 심언기 기자, 김근욱 기자
(서울·뉴델리=뉴스1) 한재준 심언기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인도의 역동성을 새로운 돛으로 삼아 현재 교역 규모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14억 인구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시장이자 세계 4위 경제 규모를 가진 인도는 이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도 고대국가인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결혼한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의 설화를 언급 "삼국유사에 따르면 당시 허황후는 바다 건너 한반도로 올 때 파사석탑을 배에 싣고 왔다고 한다"며 "허황후의 배가 거센 풍랑을 만났을 때 파사석탑이 파도를 잠재우고 길을 열어줬다고 전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파사석탑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인류의 굳은 의지를 말해준다"며 "파도가 두렵다고 항해를 포기했다면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 인연이 2000년의 시간을 넘어 이 자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기후위기 등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도 늘어나고 있다"며 "더 이상 과거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진화한 협력의 틀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양국의 교역 규모는 인도의 거대한 경제 규모에 비해 아직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이는 곧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협력과 투자의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교역과 투자 협력을 한층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 협력을 통해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세계적 수준인 인도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역량과 한국의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등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양국은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특히 조선 분야 협력은 산업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조선소 건립 추진 MOU 체결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 협력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제 협력이 함께 항해하는 배라면 문화 교류는 그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과도 같다"며 "앞으로도 교류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더 많은 파사석탑을 쌓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인도의 주가드 정신은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 해법을 찾아내는 혁신의 힘이며 한국의 대동정신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동의 번영을 이루는 가치"라며 "이 두 정신이 함께 이어진다면 한-인도 협력은 어떠한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거대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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