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비연구 인력이 더 많은 연구기관…배보다 배꼽이 훨씬 커"
공공·유관기관 업무보고…"지원 인력 많다는 생각 안 드나" 지적
- 한재준 기자, 이기림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이기림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공공·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연구기관 내 비연구직 비중을 지적하는 등 군살빼기 필요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공기업·공공기관 개혁이 예고된 만큼 기관 통폐합 및 인력 개편 등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102개 공공·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 한국교육개발원 등 기관의 현원을 보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교육개발원 현원 221명 중 연구직이 80명, 비연구직이 68명, 기타 무기직이 73명이라고 보고 받고 "연구직보다 연구 안 하는 인력이, 배보다 배꼽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어 "비연구직 68명은 뭐 하는 사람들이냐"라며 "돈, 연구비 마련을 위한 부수 사업을 한 거냐. 아니면 원래 기관 목적 사업을 하는 거냐"라고 물었다.
고영선 한국교육개발원장은 "연구와 더불어서 사업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 통계를 생산하고 있는 역할도 하고 있어서 비연구직 쪽에 사람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연구원 연구직 비중에 대해서도 의문을 던졌다.
이 대통령은 "현원 91명 중 실제 연구 종사자는 57명이고, 나머지 34명은 연구를 안 하는 보조 지원 인력 같다"라며 "너무 지원 인력이 많다는 생각이 안 드냐"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이 지난해 천명한 6대 구조개혁에는 공공 분야가 포함돼 있다. 공공기관 통폐합 및 지방이전 논의는 지방선거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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