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나프타發 의료필수품 생산 여파 주시…정부 지원 차질 없이 시행"

복지부·식약처에 "의료기기 생산 대체원료 필요시 안정성 평가 신속히"
산업부에는 "석화업계와 협의해 시럽병 원료 우선 공급" 지시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에서 열린 '의료필수품 관련 현장 애로 점검 합동간담회'에서 의료필수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6.4.10 ⓒ 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임윤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의료필수품 수급과 관련해 의원, 약국 등이 주사기 등 의료필수품을 구입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유통 전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정부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을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서 '의료필수품 관련 부처 합동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나프타 수급 및 가격 변동에 따라 수액제 포장재와 주사기 등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의료필수품의 수급 불안이 확산함에 따라 의료필수품의 생산·유통·사용을 책임지고 있는 현장의 의견을 듣고 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총리는 "정부가 대통령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펴고 공급 관련 대책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원유와 관련 제품들과 연관된 산업계와 이를 사용하는 국민들이 불편과 걱정을 겪고 있다"며 "석유나 나프타 공급 문제와 함께 일상과 접점이 많은 품목 중 의료제품 관련 부분이 크다는 이야기가 있다. 언론의 우려와 함께 일부 과도한 걱정이 겹쳐 국민 불안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정확하게 마련하는 한편, 정부 입장도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애로를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의료기기 생산과 관련해 대체원료 투입이 필요한 경우 안정성 평가를 신속히 실시할 것을 복지부와 식약처에 지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에는 관련품목 가격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업체 등에 긴급경영안정자금, 피해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조속히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원료 소진을 호소하는 시럽병 제조기업을 위해 석화업계와 협의해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 원료를 우선 공급할 것을 산업통상부에 지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공통으로 약포장재 등 소모품 재고가 고갈되고 있지만 신규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수급불안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세부 건의 사항으로는 주사기, 조제약포지, 시럽병 등 필수 의약 소모품 생산을 위한 핵심원료(나프타)의 우선 공급 지원, 의료기기 제조 시 대체원료의 원활한 활용, 원가 상승에 따른 경영이 어려운 필수 의료기기 품목 제조 업체에 대한 금융 지원 정책 마련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건의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