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호르무즈 해협 통행세, 논의된 바 없어…원유수급 관리가능 수준"

"지금 같은 상황, 위기대응도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가는 게 맞아"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4회국회(임시회) 제434-1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박기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통행료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통행세 관련 정부 내부에서 논의되거나 고려하는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란의 통행세 조치가 한국의 원유 수급에 변화 요인이 될 수 있나'라는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것이 직접 우리 원유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직결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 않다"면서 "계속해서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총리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한국의 원유 수급 우려가 나오는 것에 관해 "현재까지는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 원유 확보분에 대해서는 스와프를 한다든가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다만 경각심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원유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격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어려울 때 '안전에는 과잉이 더 낫다'고 하는 것처럼, 지금 같은 상황에는 경각심과 위기대응도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대통령 전권을 부여받은 총리급 특사가 중동 현장에 가서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지금은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사실상 장악하고 보고받고 지휘하고 있다"며 "그런 방안들은 필요에 따라서 구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석유가 북한으로 90만톤이 갔다'는 일부 유튜버 사이에서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일단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가짜뉴스 등) 관련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더 엄하게 사법당국에서 조사하고, 포착되는 대로 엄하게 수사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현재 국가가 원하는 상황의 다른 상황으로 심지어 의도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 그런 것에는 보수라는 표지를 붙여주기 아깝다"고 지적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