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3주 이란 타격" 전쟁 지속 시사…靑 "기존 체제로 대응"
중동상황 변화 없어…靑 "상황은 비슷, 기조 변화 없다"
증시·국제유가 출렁…李대통령 오늘 26.2조 추경 시정연설
- 한재준 기자, 김근욱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근욱 임윤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지속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했다. 청와대는 중동상황이 달라지지 않은 만큼 기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에너지 수급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지속을 언급함에 따라 전쟁 발발 이후 구축한 위기대응 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청와대 오전 회의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공유됐다고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종전 선언보다는) 전쟁 지속 가능성이 더 높았다"라며 "우리는 기존 체제로 대응할 예정이다. 상황은 예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기조 변화는 없다. 기존처럼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중대 연설을 통해 향후 2~3주간 이란을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곧 철수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예상과 달리 전쟁 지속 메시지가 나오면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지속 발언이 나온 후 국제유가는 5% 정도 급등했으며 아시아 증시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코스닥은 약 3%의 낙폭을 보였다.
전쟁 지속으로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도 장기화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청와대는 에너지 수급과 국내경제 충격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하고 에너지 수요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1일)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 전쟁 영향이 예상되는 모든 품목을 선제적으로 식별, 목록화하고 일별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이상 징후들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해외 대체 공급선을 적극 발굴할 것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전쟁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에 나선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취약계층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국회 심사 및 의결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중동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경안이 증액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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