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화석연료→재생에너지 대전환 국가역량 총력"

"재생에너지 생산 지역 전기차 획기적 지원 고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3.31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근욱 임윤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전력 수요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해법 모색과 함께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적절한 수준의 에너지 믹스 정책을 추진하고, 특히 무엇보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1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전환, 즉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이고 시대적 과제라는 점이 확실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지금과 같은 경제산업 구조를 그대로 방치하면 앞으로도 이런 지정학적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그때마다 우리 국민 경제의 충격, 우리 국민들의 고통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제 근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이미 방향은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나 빠르게 실행하느냐가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제가 계속 행정에 속도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번 상황은 각별히 속도에 유념해야 할 것 같다. 안 된다, 어렵다, 이렇게 얘기하지 말고 되는 방법을 찾는 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 공무라고 하는 게 본질적으로 보면 내 일이 아니라 남의 일이고, 안정적이어야 되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그게 내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좀 더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 확립을 위해서 국가적 역량을 최대한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전기차 구매 또는 그에 따른 지원을 저는 재생에너지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에 더 많이, 획기적으로 해주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재생에너지 생산이 남아돌아서 생산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며 "그런데 거기는 전기차 충전이라도, 또 생산되는 전기를 화석 연료 에너지에 대체해서 쓸 수 있는 길을 최대한 찾아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지금이라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런 게 위기가 기회라는 것"이라며 "평소에는 좀 어렵겠지만 위기 상황에는 오히려 변화를 수용할 마음의 준비가 되기 때문에 저항도 좀 줄어들고 더 쉽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