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중국과 산업·기술·투자협력 구체화…세계경제 기여 모델 만들자"
보아오포럼 영상 기조연설…방문하려다 중동 상황에 취소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중국과의 산업, 기술, 투자협력을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중국 하이난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영상으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 한중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기여하는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강조한 바와 같이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하고 장춘, 하이난, 옌타이 등에서 국제협력 시범구 산업협력단지와 같은 협력 거점을 조성해 왔다"며 "한국은 글로벌 기업과 자본, 기술이 결합되는 이러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월 중국 방문 당시 '한국과 중국은 같은 바다를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관해 "이러한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정신은 불확실성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오늘 더욱 절실하며 한중뿐 아니라 아시아 모두에 해당하는 가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에 불어닥친 불확실성의 파고가 거세다. 중동 상황과 러-우 전쟁 등 국제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기술 혁신, 공급망 재편, 인구 구조와 같은 구조적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혁신·제도·상호 연결성을 강조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2001년 출범한 비영리 경제포럼이지만, 사실상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외교무대로 평가된다.
김 총리는 이번 보아오포럼에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중동 지역 군사적 충돌과 갈등으로 인해 복합적 대외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방중을 취소했다.
그는 이번 연설 초반부에 "당초 보아오를 직접 방문하기를 고대했었으나, 중동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한국 정부가 비상경제 본부를 구성했고 국무총리로서 이와 관련한 책임을 맡게 돼 함께하지 못하게 된 점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