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전시 추경, 신속하게…비상한 상황 당정청 합심"
"원유 급등으로 물가 상승…서민·소상공인 생계 압박"
- 김근욱 기자,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이기림 기자 =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 "정부와 청와대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긴급하게 추가경정예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추경안이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비상한 상황일수록 당정청이 합심해서 한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와 청와대는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겠다"며 "여당도 필요한 절차가 국회에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실장은 중동 불확실성이 국민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추경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우선 2월 말 대비 국제유가는 50% 이상, 천연가스 도입 가격은 2배 이상 급등했다고 짚었다. 지난주 환율도 1500원을 넘긴 채 마감되며 수입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했다.
또 "휘발유 가격이 100원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약 0.3%포인트 상승한다"며 "정부가 지난달 물가를 2% 수준으로 관리했지만, 수입물가 상승이 조만간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지수 코스피에 대해서는 "6000선을 돌파했지만, 중동 사태 확산 이후 잠재력에 비해 상승 폭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중동 의존도는 70%에 달하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체 원유의 60% 이상이 도입되고 있다"며 "실제로 지금까지 20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도입에 차질이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번 추경의 중점으로는 △고유가 대응을 통한 산업 피해 최소화 △공급망 안정 △취약계층 지원을 제시했다.
강 실장은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과 물가 상승이 서민과 소상공인의 생계를 압박하고 있다"며 "위기일수록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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