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檢에 약점 잡힐텐데 공소취소 요구?…비상식적"[팩트앤뷰]

"최초 보도한 기자와 매체가 공식 사과해야…지라시만도 못해"
"당에서 재보선 출마 권유하면 숙고해야 할 것 같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2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TV '팩트앤뷰' 캡처)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검찰에 요구하며 거래를 제안했다는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지라시보다 못한 음모설"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해당 내용은 법무부 장관이 고위 검사장 여러 사람에게 공소 취소를 해달라고 했다는 건데 (사실이라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되고 (검찰에) 약점을 잡힐 수가 있는 것은 물론 수사를 받을 수도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거래설을 처음 언급한) 장인수 기자의 주장은 전언이라는 건데 교차 검증을 해야 했지만, 그것이 빠진 채 보도가 되고 있어 지라시보다 못한 음모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거래설의 출처에 대해서는 "검찰 발로 보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장 기자가) 취재한 사실을 팩트로 확정하고 주관적인 견해와 음모설을 결합했다. 검증 없이 (공개)한 것 자체가 경솔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거래설의 진위 확인을 위한 조사나 수사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장 기자가 이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문자 메시지나 녹취록을 내야 하는데, 그런 노력도 없었다"며 "주장 자체가 모순되고, 상식적이지 않아 조사·수사가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최초 보도한 취재기자와 매체가 공식 사과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반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제가 출마할 곳이 없는 것 같다"며 "(당에서 출마를 권유하면) 당인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겠지만, 숙고해야 할 것 같다. 현재는 고민하는 게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재선거의 귀책 사유가 민주당에 있으니, 무공천해야 한다는 조국혁신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혁신당의 주장이) 마치 도덕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책임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자격이 안 되는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 유권자의 선택을 빼앗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무공천은 책임 정치에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절윤'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선언문만 만든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언문에 대해 '존중한다'는 표현만 사용한 걸 보면 마지못해 끌려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정말 바뀐다면 지도부를 싹 교체하거나 최소한 임명직 당직자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했던 사람들을 바꿔야 하는데 그런 조치가 없어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부산이나 대구에 출마해 3자 구도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오히려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 수 있어서 출마도 국회 입성도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수도권에 출마한다면 장렬하게 전사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