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기획예산처 장관에 '與4선 박홍근' 지명…해수장관 황종우(상보)

'해수부 정통 관료' 황종우 장관 지명…권익위원장에 정일연 변호사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비명' 박용진 깜짝 발탁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024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마친뒤 박홍근 의원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2024.12.2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박홍근 의원을 지명했다. 지난 1월 25일 이혜훈 전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지 36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황종우 한국해사협력센터 국제협력위원장을 내정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정무직 장관급 4명과 헌법상 독립기구 2명, 대통령 소속 정무위원회 5명을 각각 지명 또는 임명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 의원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순천효천고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를 마친 박 의원은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및 간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위원장 등을 지낸 재정 전문가이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 20대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경선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맡는 등 지근거리에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왔다.

이 수석은 박 의원 지명 이유에 대해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국민주권정부의 청사진을 그려온 정부의 예산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 위원장은 행정고시 38회로 입직한 후 해수부 대변인,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정통 해수부 공무원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이 수석은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권익위원장으로는 정일연 변호사를 임명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두루 거친 정통 법조인이다. 이 수석은 "권익위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국민 고충을 해소하며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위원장에는 송상교 전 진화위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로는 윤광숙 숙명여대 교수와 전현정 변호사가 지명됐다.

대통령 소속 정부위원회 중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삼성전자 출신 남궁범 에스원 고문과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