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 세계 동포사회 첫 민원 전수조사 지시…1400개 접수"

"한글학교·친절 서비스 민원 가장 많아…신속한 조치"
韓·싱가포르 수교 50주년…AI·녹색전환·방산 협력 확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1 ⓒ 뉴스1 허경 기자

(싱가포르=뉴스1) 김근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에 전 세계 동포사회의 민원과 건의 사항을 전수조사하라고 제가 외교부에 지시했다"며 "현재 약 1400개의 민원과 소망 사항을 접수하고 검토했는데 이는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획기적인 작업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7시 30분쯤(현지 시간) 싱가포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동포 간담회는 이날부터 3박 4일간 진행되는 순방 일정의 첫 행사다.

이 대통령은 가장 많이 접수된 민원으로 '한글학교' 관련 사안과, 대사관이 재외국민들에게 보다 친절하게 응대해달라는 요청을 꼽았다. 이어 "필요한 문제들은 가급적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원 보고를 받았는데 사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별로 많지 않다"며 "전 세계에 700만 명이 넘는 재외동포들이 계신다는데 문제 제기하는 민원이 1400개밖에 안 될 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재외 공간들이 앞으로 좀 더 많이 우리 재외 국민들을 접하고 또 그분들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3.1 ⓒ 뉴스1 허경 기자

이날 이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통상과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인공지능과 에너지 녹색 전환 그리고 방산 등 미래 전략 분야로 그 장을 넓혀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광, 교육, 문화 예술 분야 등 교류를 촉진해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부족한 천연자원을 인적 자원으로 극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를 향해 "민간 외교관으로서 양국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역할을 계속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잘할 자신 있으시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