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국민의힘 당명 개정 '분칠' 아냐…시스템 개편의 시작"[팩트앤뷰]
"시민의식 고도화돼 '분칠' 먹히지 않아…배수의진 치고 작업 중"
"당의 모든 리소스 재배치되는 드라마틱한 변화 있을 것"
- 이호승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김수민 국민의힘 브랜드전략 태스크포스(TF) 단장은 27일 "국민의힘의 당명 개정은 전술적 '분칠'이 아니다"며 "당의 모든 자원을 미래 세대에 집중하는 시스템 개편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명 개정 실무기구인 브랜드전략 TF를 이끄는 김 단장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당 이름이 바뀌면 우리 당이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이 다시 한번 재배치되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난 2020년 미래통합당 당명 개정 당시 '국민의힘' 브랜딩을 맡았던 김 단장은 5년 만에 당명을 개정하는 것에 대해 "속상한 점도 있지만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더 크게 남아낼 수 있는 이름을 짓는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무거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당명 개정 방향에 대해 "5년 전에는 흩어진 모래알을 모아서 통합했다면 지금은 개별 시민으로 쪼개 자유로운 생명력을 깨우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시기"라며 "우리가 다가가야 하는 2030세대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보다는 신뢰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당명 개정의 방향을) 신뢰할 수 있는 정당으로 좁히고 있다. 이제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거의 끝났다"고 했다.
김 단장은 당명 개정 작업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에 대해서는 "시민의식이 고도화됐는데 당명 바꿔 재탄생하겠다는 얘기를 해 봤자 먹히지도 않는다"며 "'전술적 분칠'로 생각하지 마시고 국민의힘이 배수의 진을 치고 작업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당명 개정을 통한) 당의 정체성 재확립 작업을 20·30세대가 전권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개편은 이미 시작됐다"며 "미래 세대가 중심에 서서 결정의 권한을 갖게 된 것으로, 이게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브랜드전략 TF에는 2030대 청년 33명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TF에 참여하고 있는 이진영 위원은 '국민의힘'이라는 브랜드의 문제점을 묻는 말에 "청년에게 효능감을 주지 못해 청년들이 지금도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라며 "2021~2022년 당을 재건할 때 공정한 경쟁, 희망의 사다리를 약속했지만, 국민의힘은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하지만 청년의 지지를 다시 받는 것을 포함, 당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 (리브랜딩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2030 세대에게 맡겼다"며 "그 자체가 우리 당의 역동성을 국민께 재확인시켜 드리는 지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당명 개정 이후에도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책과 가치를 제시하고 실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책과 행동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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