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한중가요제, 열렸으면"…펑여사 "좋은 제안"(종합)
"2015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아…한중 문화 교류 계속돼야"
펑여사 "이웃 나라인 만큼 왕래해야…양국 함께 미래로 나아갈 것"
- 김지현 기자, 심언기 기자, 한재준 기자
(베이징=뉴스1) 김지현 심언기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는 5일 펑리위안 여사를 만나 "한중가요제가 2015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지속됐으면 한다"며 펑리위안 여사의 관심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열린 펑리위안 여사와의 차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펑 여사는 "좋은 제안"이라며 "이웃 나라인 만큼 왕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펑 여사는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양국이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베이징에서 뵙게 되니 너무 반갑다"며 "사실 오래전부터 여사님의 팬"이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월 APEC 때 (시진핑) 주석님께서 오실 때 여사님도 오실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안 오셔서 많이 서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펑 여사는 "감사하다"며 "작년에 시진핑 주석께서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이재명 대통령님이 시 주석님을 위해서 아주 성대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그때 여사님도 저의 안부 인사를 건네주셨다. 대통령님과 여사님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2014년도에 시 주석과 함께 한국을 국빈 방문한 적이 있다"며 "그때는 아주 아름다운 창덕궁을 찾아갔고, 밤에는 동대문시장을 한번 둘러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사람들의 아주 뜨겁고 그리고 친구를 잘 맞이하는 성격이 저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여사가 "2014년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 시 펑리위안 여사가 보여준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하자, 펑 여사는 "된장찌개를 좋아한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또 펑 여사가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 시 이재명 대통령이 선물한 황남빵을 맛보았다"고 하자, 김 여사는 "시진핑 주석이 '맛있게 먹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진 뒤 한동안 황남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펑 여사는 김 여사가 피아노를 전공한 점을 언급하며 "성악을 전공한 음악인으로서 동질감과 친밀감을 느낀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주변에서 펑리위안 여사와의 합동공연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답해 차담을 한층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펑리위안 여사가 2006년 서울에서 열린 한중가요제에서 '눈 속에 맞는 봄'을 불렀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며 "'흩날리는 눈은 봄을 맞이하고 온 세상은 즐거워라'는 노랫말처럼 양국 관계도 새로운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 여사는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번 차담을 통해 두 여사는 인적, 문화적 교류가 양국 간 우호 정서와 상호 이해의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다시 한번 공감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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