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하나의 중국' 존중…오해 풀고 한중 관계 새 단계로 도약"

中 관영 CCTV와 인터뷰…"중국과 충돌·대립 전혀 도움 안돼"
"시진핑, 농담 잘하고 든든한 이웃…일년에 한번씩 만났으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경북 경주시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중국 국빈방문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중국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중국 관영 CCTV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중국 관계에서 한국은 중국의 국익을, 중국은 한국의 국익을 서로 존중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수교 당시에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에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 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규정으로 여전히 유효하다"며 "저 역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고, 동북아시아 또 대만 양안 문제를 포함한 주변 문제에서 평화와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의 기본적 관계는 당시 수교할 때 정해둔 아주 원론적이고 기본적 입장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는 그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와 관련해선 "그동안에 약간의 오해 또는 갈등의 요소들이 있었고, 이것들이 한중 관계 발전에 어느 정도 장애요인이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중을 통해서 그간의 오해들, 갈등적 요소들을 최소화 또는 없애고, 한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고 발전해 한국과 중국이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관계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중 G2 양국과 관계설정에 관해선 "과거에 안미경중, '안보는 미국과 경제는 중국과' 이런 논리가 있었는데 대한민국의 전략적 자율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안보 측면에서의 협력은 피할 수 없다, 동맹 관계"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충돌하거나 대립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익이 되는 바들을 찾아가야 한다. 더 많은 협력 관계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도 한국이 필요한 존재일 수 있고, 한국은 중국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끊임 없이 대화하고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간 만남도 정확하게는 안 될지라도 최소한 일년쯤에 한번씩 만나면 좋겠다"며 "제가 가도 좋고, 중국 지도부가 한국에 와도 좋다. 더 많은 대화를 통해 더 새로운 길, 더 나은 길을 찾아보자는 게 제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그를 통해서 한중 관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관계,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선 "직접 만나뵈면서 든 느낌은 정말 든든한 이웃, 함께 할 수 있는 정말 도움되는 이웃이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시 주석이 의외로 농담도 잘 하시고, 제가 전화기 가지고 반(半)장난을 했는데도 아주 호쾌하게 받아주셔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시 주석이 인품에 대해서 사실 상당히 좋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두 달여 전 APEC 계기 첫 만남을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외견적으로 보면 (한중 관계 개선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있다. 그런 어려움들은 소통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서로 도움되는 분야를 찾아 서로 도움되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게 중국과 한국에 도움이 된다"며 "시 주석은 그러한 이해도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번 방중과 시진핑 주석의 (과거)방한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확실히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