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李대통령, 국민대표 11명 포상
청와대 영빈관서 신년인사회…5부요인 참석·국힘 지도부는 '보이콧'
故두봉 주교 '모란장'·돌고래유괴단 신우석 '목련장' MASGA 서기관 근정포장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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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세계 챔피언이자 e스포츠 전설인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특별 홍보영상을 제작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71년간 가난하고 소외된 농민을 위해 헌신한 고(故) 두봉 전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에게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년 신년 인사회'를 주재했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조희대 대법원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 5부 요인이 참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부·여당과의 갈등을 이유로 신년 인사회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참석했다.
'회복을 넘어 대도약의 길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민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국민 소망 영상'으로 시작됐다. 영상에는 환경미화원, 자율주행 기업대표, 대학생, 과일가게 사장, 웹툰 작가 등이 차례로 출연해 국민의 소망을 전달했다.
영상이 끝난 후에는 국내 기업에서 제작한 인공지능(AI) 소셜 로봇 '리쿠'(LIQU)가 무대에 등장해 특별한 새해 인사를 건넸다. 리쿠는 "AI시대의 원년이라 말한 이 대통령 덕분에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2026년 AI와 사람이 서로를 믿고 동행하며 더 따뜻한 미래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탁월한 역량과 묵묵한 헌신으로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봉사와 희생을 통해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은 국민 11명에 대한 훈·포장 및 대통령 표창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LoL 대기록을 달성해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이 선수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이 선수는 LoL e스포츠팀 T1의 주장으로, 지난해 11월 초 국제대회에서 LoL e스포츠 사상 첫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통령은 안질환 무료 수술 봉사 단체 '비전케어'를 설립해 국내외 의료봉사를 실천한 김동해 비전케어 이사장에게게 '국민훈장 석류장'을, 40년간 국내 외국인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해준 이종민 이화병원 대표원장에게는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지난해 경북 영덕 산불 현장에서 고령의 거동 불편 주민 7명을 구조한 외국인 수기안토 선원은 '대통령 표창'을,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제안해 한미 통상협상 진전에 기여한 김의중 산업통상부 서기관에게 '근정포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김해인 울진해양경찰서 경감(옥조근정훈장) △진준호 경북 경주소방서 소방위(근정포장) △정진문 대전광역시경찰청 경감(대통령 표창) △김현목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대통령 표창)이 수상했다.
다과 환담순서에서는 참석자들이 QR코드를 통해 사전에 입력한 새해 소망 메시지가 스크린으로 공유됐다. 마스가 프로젝트를 주도한 김 서기관이 보낸 '쾌속순항 대한민국',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보낸 '삼시세끼, 걱정없는 나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보낸 기분좋게 함께 살자는 뜻의 제주도 방언인 '지꺼지멍 고치 살게' 등이 스크린으로 소개됐다.
행사는 손지수 성악가와 세대별 연합합창단 그리고 성악병들이 함께 조수미 원곡의 "I'm a Korean"을 합창하며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 내외는 행사를 마치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한민국이 대도약을 이루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전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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