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시민 연호 속 李대통령 청와대 첫 출근…1330일 만에 靑시대 개막(종합)
李대통령 靑 집무 시작…통합 상징 넥타이 착용
참모들과 차담 이후 국가위기관리센터 방문…靑 봉황기 게양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처음 출근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지 약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 시대가 공식 개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3분쯤 대통령 승용차에 탑승한 채 청와대 정문을 통해 첫 출근길에 올랐다. 지지자 수십 명이 청와대 앞에 태극기를 들고 '이재명', '대통령 화이팅'을 연호했다.
검은색 코트에 통합을 상징하는 빨간색, 하얀색, 남색이 섞인 넥타이를 착용한 이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섰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이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왜 나와 있냐. 이사 기념으로?"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의 집무 개시에 맞춰 청와대에는 봉화기가 게양됐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행정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대통령실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변경됐다. 청와대는 본관으로 오는 길 곳곳에 태극기도 게양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집무하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2022년 5월9일) 이후 1330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도착 직후 본관에서 참모들과의 차담으로 공식 집무를 시작했다. 국가위기관리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에도 집무실을 마련했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참모진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따로 마련한 바 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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