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ODA 참여기업 간담회…"사업 수주 마중물 돼야"

공사대금 집행·입찰제도 개선 건의
"상생형 ODA로 기업 진출 지원 강화"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가 2025년 12월 22일 서울 해외건설협회에서 개최한 현장 간담회. (국무조정실 자료 제공)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기업 대상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2일 서울 해외건설협회에서 ODA 관련 현장 간담회를 열고, 해외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필요 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ODA 사업에 이미 참여했거나 참여를 앞둔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개발도상국 현장에서의 공사 대금 집행과 관련한 절차상 어려움을 비롯해, ODA 사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현행 입찰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ODA가 단순한 원조를 넘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달라고 건의했다.

김진남 국제개발협력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 국제개발협력 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인도적 지원이라는 ODA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수원국과 우리나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ODA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ODA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사업 수주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개발협력본부는 추가 현장 간담회를 열어, 다양한 ODA 사업 참여(예정) 기업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