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지금 통일교 특검 얘기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
이규연 홍보수석 "경찰 굉장히 신속하게 움직여, 특검 명분 없다"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8일 야권이 주장하는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지금 특검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전날(17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경찰이 안 움직이는 게 아니라 굉장히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지금 특검을 또 해야 한다는 것은 명분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정치인들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확산하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배경과 관련해 "전날 제가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를 드렸다. 모 방송사에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4000만 원을 받았다. 시계도 받았다'고 보도한 것을 보고 드렸다"며 "그랬더니 (대통령이) '아 그렇습니까'라고 하고 다음날 바로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법대로 정면돌파 하는 게 낫겠다고 해서 지시 내린 것"이라며 "(경찰 수사가) 굉장히 속도가, 템포 있게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검은) 시기상조"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실 명칭을 언제부터 청와대로 변경해야 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12월 28일, 29일. 그때부터는 청와대라고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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