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성으로 공직 혁신" 인사처, 개방형 우수임용자 9명 선정

국장급 3명·과장급 4명 등 총 9명…인사처장 표창
의료·문화·환경 등 전문분야 성과로 공직 혁신 기여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차 중앙행정기관 인사혁신담당관 워크숍'에서 '국민주권정부 인사혁신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인사혁신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7/뉴스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의료, 문화, 환경 등 분야에서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개방형 직위 우수 민간 임용자 9명이 선정됐다.

인사혁신처는 각 부처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민간 출신 우수 공무원 7명과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업무유공자 2명을 선정해 인사처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표창 대상자는 이영렬 법무부 국립법무병원장 등 국장급 3명과 김성권 고용노동부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등 과장급 4명, 개방형 직위 운영 및 임용자 적응 지원 등 제도 활성화에 기여한 업무유공자 2명이다.

표창자들은 의료, 노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공직에 민간의 전문성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정은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소통국장은 정부 내 홍보, 소통을 총괄하면서 대국민 쌍방향 소통을 위한 홍보콘텐츠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정부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의 국민 반응을 대폭 향상했다.

33년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한창환 보건복지부 국립춘천병원장은 입원 적합성 심사 시 대면조사 확대로 정신질환자의 인권 보호를 강화했다. 또 정신질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국립정신재활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보건의료와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했다.

김윤전 국방부 성폭력예방대응담당관은 군 내 성폭력 예방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한 번에(원스톱) 피해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개선함을 물론, 전 군 성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성폭력 예방 정책추진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현진 기후에너지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 사무국장은 환경분쟁 사건의 배상액 선정 기준을 개선하고 새로운 유형의 분쟁 사건에 대한 처리 절차, 배상 검토 방식 등을 마련하는 등 환경분쟁조정을 위한 배상 기준 개선과 내실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권 노동부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은 노동법 전공자로서 이론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분쟁 해결 체계 정립을 위해 노력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공직사회의 개방성을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인재들이 공직에서 공적 책임을 다해가는 모습은 민간 인재의 공직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