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국정 강드라이브 '예열'…전부처 업무보고·3실장 간담회
사상최초 대통령 업무보고 생중계…내년 국정구상 '미리보기'
7일 3실장 '李정부 6개월' 성과간담회…사법개혁·인사논란 입장 주목
- 심언기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19부 5처 18청 7위원회 포함 22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세종, 서울, 부산 등을 직접 순회하며 생중계로 토의 과정을 전 국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은 7일 '대통령실 6개월 성과 간담회'를 갖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11일 기획재정부 등을 시작으로 전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부처별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현황 계획을 보고받고 내년 국정 운영을 준비하는 취지이다.
지난 6월 4일 취임 이후 사안별 업무보고와 국무회의 등을 통해 국정 현황을 파악해 온 이 대통령은 부처별 집중 업무보고를 통해 2년 차 국정 방향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내년을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으로 천명해 왔다. 지난 반년간의 국정현황 파악과 예산안 확정 등을 토대로 민생경제 회복과 6대 핵심분야 구조개혁, 산업·외교·안보 등 사회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정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국가기밀·안보 사항을 제외한 모든 사항을 생중계로 진행해 국민과 투명하게 국정을 공유한다는 구상이다. 부처별 주요 성과와 개선 과제 등을 공개 논의하면서 내년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부처별 업무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 철학을 국민과 나누고 정책 이행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3실장은 이재명 정부 6개월간 성과와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대미 관세협상, 부동산 정책, 코스피 4000 돌파 등 민생·경제 현안은 물론 G7 정상회의를 비롯한 다자외교와 한미·한중·한일 양자회담 성과 등 외교·안보·방산 사안까지 굵직한 성과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 핵심 참모들이 한자리에 나서는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통령실이 거리를 둬온 사법개혁, 인사개입 의혹, 부동산 추가대책 등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주목받는다.
아울러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남국 전 비서관 문자 논란과 관련한 강 비서실장의 해명도 관심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감찰을 통해 직권면직 처리한 만큼 공직기강 바로 세우기 차원의 강력한 의지가 표명될 것으로 보인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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