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핵무장 하면 좋지만 불가능…재처리·우라늄 농축 막혀"

"핵무장 상황, 미국·국제사회 동의 불가능…경제 제재 못 견뎌"
"현실 명확히 인지해야…정치권 무책임한 얘기 안 나오게 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김지현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핵무장을 하면 좋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불가능한 주장 때문에 정말 중요한 핵 재처리, 우라늄 농축이 막힐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2회 국무회의를 열고 "우라늄 농축하고 핵 재처리에 대해서 미국 내에 깔끔하게 진척이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기본방침을 이번에 바꿨는데도 신속하게 진행이 안 되는 이유는 핵무장 우려 때문"이라며 "만약에 핵무장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미국, 국제사회 동의를 받는 건 불가능하고 경제 제재, 국제 제재가 뒤따르는데 우리가 견딜 수 있나"라고 밝혔다.

이어 "핵무기 개발하면 제재받는다, 제재받으면 북한처럼 된다는 걸 왜 모르겠나"라며 "제재 없이 무장하고 경제발전도 이뤄내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현실은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특히 정치권이나 이런 데서 무책임한 이야기가 안 나오게 외교 부서에서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