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AI 기반 허위 영상 광고 노출…송출 중단 등 강력 대응 지시"

"李대통령 외교 성과, 대기업뿐 아니라 국민 전체로 확산해야"
"특정 기업 노력뿐 아니라 정부·기업·국민 전체 노력 결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9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2025.11.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4일 인공지능(AI) 기반 딥페이크 허위 영상 광고에 대해 즉시 송출 중단 등 강력한 대응체계 마련을 지시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안 부대변인은 "회의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AI 기반 딥페이크 허위 영상 광고가 계속 노출되고 있고, 효능이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사 의약품 광고가 증가해 소비자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비서실장은 플랫폼 사업자의 자율적 규제에 한계가 드러난 만큼 경찰청, 공정위, 방미통심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실관계 사전 확인·문제 광고의 즉시 송출 중단 등 조작 영상이나 과장광고 근절을 위한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체계 구축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 외교 성과에 대해 "대기업에 머물지 않고 중소·벤처기업은 물론 국민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강 비서실장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최신 GPU 26만장 도입 확정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튀르키예와의 정상외교를 통한 대규모 경제 성과를 언급하며 이러한 성과는 특정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나아가 국민 전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 비서실장은 대기업의 성과와 노하우가 협력업체 및 중소·벤처기업으로 공유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에도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자생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 부대변인은 "강 비서실장은 기재부, 산업부, 공정위, 중기부 등 유관 부처와 협력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과실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중소기업 상생 성장 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