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한강버스·광화문' 오세훈 대립 金총리 "제 직무 한 것"
"지방자치 존중해야 하지만 안전 문제는 정부 책임"
"이런 문제들 국민 의견 들어야…80% 모르고 계셔"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종묘 개발·한강 버스·광화문 정원 등을 두고 대립하는 것과 관련해 "제가 총리로서 해야 할 직무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매불쇼'에 출연해 "지방자치 문제를 존중해야 하지만 안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의 책임도 일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짚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러한 문제는 제가 아니라 다른 곳에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며 "가령 종묘 문제는 문화부장관이 그 입장을 먼저 얘기했고 이후에 의원들이 그 문제를 제기하니 저희로서는 대응을 안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강 버스(문제)도 고민정 의원이 먼저 얘기를 하면서 꼭 챙겨달라고 했다"며 "광화문(문제)도 김준혁 의원도 총리실에 오셔서 문제를 제기하셔서 말씀을 듣고 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 아시다시피 종묘, 한강, 광화문은 서울시만의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종묘(문제)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서 해지될 수 있으니까 서울시에서 영향 평가를 받으면 된다"며 "토론 여부가 필요 없고, 아주 간단한 문제"라고 했다. 이어 "유네스코하고 얘기를 끝내면 되지 않나"며 "제가 관여할 문제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강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총리가 된 이후에 대통령님께서 안전, 경제, 질서, 이 세 가지가 국정의 핵심이라고 하시면서 '안전'을 제일 먼저 챙기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한강 버스 문제를 짚으러 갔는데 마침 그다음 날 사고가 났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이 문제도) 안 짚을 수가 없는 문제"라며 "광화문도 20개가 넘는 나라로부터 돌을 기증 받아서 (공사를) 한다는 건데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나. 그런데도 그렇게 할 이유가 뭐지라고 시민들도 의아해하시지 않겠나"고 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는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아직) 80%의 국민들이 모르시고 계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한강 버스는 해수부에서 지도하고 감독할 근거가 있기 때문에 감독을 하라고 해서 짚어보고 있다"며 "종묘도 문화부가 역할을 하라고 지시했고 광화문도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 짚어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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