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통일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이자 헌법상 의무"

"대화 재건이 최우선 과제…언제든 북한과 대화할 준비"
"신뢰 회복과 소통 재개하며 통일 한반도 끊임없이 노력"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요하네스버그(남아공)·서울=뉴스1) 심언기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통일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튀크키예 통신사 '아나돌루'와 사전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적대감과 갈등을 넘어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는 이상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의무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일방적인 통일의 길을 따르지는 않는다. 대신 한반도 모든 이들의 민주적 의지에 따라 평화로운 공존과 상호 발전을 통한 점진적이고 진보적인 통일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한반도 관계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모든 통신 채널이 동결되었고 신뢰도 손상됐다. 그래서 대화 재건이 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언제든, 어떤 채널을 통해서든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대화의 문은 계속 열려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력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미국과 북한 관계의 역사는 유용한 교훈과 기반을 제공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대화 재개를 위한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은 필요할 때 건설적이고 촉진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당사자의 헌신과 협력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소통을 재개하며 안정적이고 평화로우며 궁극적으로 통일된 한반도를 향한 의미 있는 걸음을 이룰 수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