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정상회의 참석…프랑스·독일과 양자 정상회담
남아프리카공화국 G20 '연대·평등·지속가능성' 주제로 개최
李, 마크롱-메르츠 만나 양자회담...믹타 정상들과도 회동
- 한병찬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요하네스버그=뉴스1) 한병찬 심언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독일·프랑스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고 중견국 모임인 믹타(MIKTA) 정상 회동도 개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 정상회의는 주요 7개국(G7)과 브릭스(BRICS), 믹타(MIKTA) 회원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유럽연합·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국제경제 협력 최상위 포럼이다.
올해 G20 정상회의 주제는 '연대·평등·지속가능성'이다. 이날 오전 1세션에서는 '포용적 지속 가능 성장'을 주제로 경제성장·무역·개발 지원을, 오후 2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 변화 등을 논의한다.
이튿날 오전 3세션에서는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중심으로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AI) 등을 다룬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아프리카 발전에 대한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0일 현지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 계기로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 회담도 진행한다.
먼저 프랑스와는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려 했으나, 프랑스 측의 국내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위 실장은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G7 의장국을 수임하는 프랑스와 국제 정세 및 다양한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국제·경제 질서 변화에 대응한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 소속국 정상들과도 회동이 예정돼 있다. 믹타 회동에서는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 협력 촉진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끝으로 올해 다자 외교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은 그간 G7을 시작으로 유엔총회, 아세안, APEC까지 치열한 다자 외교전을 이어왔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지인 튀르키예를 24일 국빈 방문한다. 튀르키예의 국부 묘소 방문을 시작으로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일정이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한국전 참전 기념탑 헌화와 재외동포·지상사 오찬 간담회도 진행된다. 한국전쟁 75주년을 계기로 방산·원전·바이오 등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협력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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