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여객선 좌초에 총력 대응…李대통령 "인명 피해 없도록"(종합)

UAE 순방 李대통령 "신속히 사고 수습, 구조 현황 실시간 공개" 지시
金총리 "가용 가능 선박·장비 투입…2차 사고 발생 않도록 관리"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26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9/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19일 전남 신안군 죽도 남방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대통령실과 정부가 총력 대응을 지시하고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관련 사고 보고를 받은 뒤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 달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할 것도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여객선 사고와 관련 "해양경찰청과 관계기관은 가용 가능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현장 지휘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사고 해역에 기상·해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며 "지방자치단체는 인근 항·포구에 임시 대피 및 의료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구조된 승객의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또 "모든 관계기관은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안 해상서 승객 200여 명 태운 여객선 좌초, 관계 당국에서 가용한 모든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긴급히 구조하기 바랍니다. 제발 큰 일 없이 무사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죽도 인근에서 여객선이 섬에 올라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과 선원 21명이 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선은 왼쪽으로 15도 이상 기울어졌으나 내부로 물이 차거나 화재가 날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현장 수습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