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UAE AI 데이터센터 설립 참여…글로벌 원전 시장 공동 진출(종합)

한-UAE 정상 MOU 7건 서명…AI 전략적 협력 위해 워킹그룹 구성
한전·ENEC SMR 협력 강화…우주탐사·바이오헬스 분야 MOU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등 4개국 순방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아부다비=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재명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우주, 원자력발전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 7건에 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양 정상이 체결한 MOU는 △한-UAE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AI 분야 협력 △우주협력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 및 운영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 △지식재산분야 심화 협력 △원자력 신기술 및 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 등이다.

한-UAE AI 프레임워크에 따라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UAE의 아부다비 AI첨단기술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이 구성, 운영된다. 이를 통해 양국은 AI 기술 및 응용 서비스 개발부터 AI·에너지 인프라 구축까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AI 분야 협력 MOU를 통해 양국 연구기관, 기업, 전문가 교류를 지원하고 AI 공동연구, AI 규제샌드박스 및 AI 인증 관련 정보 공유를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UAE AI 데이터센터 설립과 산업별 AX(AI전환)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는 협력 근거도 MOU에 포함됐다.

양국은 원자력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관련 MOU에 따라 한국전력, UAE원자력공사(ENEC)는 중소형원자로(SMR)와 원전 AI 기술 등 미래 신산업 협력을 통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 우주탐사 기술 공유와 위성 공동개발 등 양국 우주과학 발전 및 우주산업 동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MOU도 체결됐다. 한국 우주항공청장과 UAE 체육부 장관 겸 우주청 이사장이 협력 파트너로 선정됐다.

바이오헬스 및 AI 활용 의료제품 분야 규제 협력을 통해 한-UAE 간 의료제품, 화장품 분야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