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랜드마크에 켜진 태극기 조명…UAE, 李대통령에 최고 수준 국빈 예우
"李 전용기 영공 진입하자 전투기 4대 호위 비행"
"현충원 방문 일정, UAE 대통령 차남 직접 안내"
- 한병찬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스1) 한병찬 심언기 기자 = 대통령실은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에 맞춰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UAE 측은 국빈 방문에 대해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이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먼저 대통령 전용기가 UAE 영공을 진입하자 UAE 공군 전투기 4대가 전용기를 좌우로 호위 비행하며 이 대통령 부부의 도착을 환영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군 1호기의 왼편에는 미국산 F-16 전투기 2대가, 오른편에는 프랑스산 미라주 전투기 2대가 호위하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호위 전대는 좌우 측면에서 약간 뒤처진 채 공군 1호기를 앞서지 않으며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대변인은 "아부다비 공항에서는 도열병과 화동이 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가운데 UAE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공식 영접 행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영접 인사에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마이사 빈트 살렘 알-샴시 국무장관, 사이드 무바락 라시드 알 하제리 국무장관,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니 주한 UAE 대사가 참석했다.
특히 칼둔 행정청장과 알-샴시 국무장관은 이 대통령 부부의 '영예 수행' 인사로 지정돼 이번 국빈 방문 기간 이 대통령 부부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현충원 방문 일정에는 UAE 대통령의 차남인 디얍 개발·보훈 사무국 부의장이 직접 안내를 맡아 예우를 더 했다"며 "UAE 측은 공항과 대통령궁, 그랜드 모스크, 숙소 주변 등에 한국과 UAE의 양국 국기를 대규모로 설치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내무부 청사 앞에 게양된 국기는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UAE 측은 설명했다"며 "아울러 밤에는 애드녹, 무바달라, ADGM 등 아부다비의 주요 랜드마크 건물 외벽에 태극기 조명을 점등해 국빈 방문에 대한 환영 의사를 표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17일) 취임 후 첫 국빈 방문으로 UAE를 찾았다. 통상 외국 정상의 방문은 △국빈 방문 △공식 방문 △실무 방문 △사적 방문 등으로 구분한다. 그중 국빈 방문이 가장 격이 높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공식 환영식 △국빈 오찬 △한-UAE 문화교류 행사 △친교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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