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사우디에 李대통령 친서 전달…중동 외교 '동분서주'
"한-사우디 경제·안보 협력"…사우디 고위급과 연쇄 회동
UAE 방문 후 사우디 특사로…중동 핵심국들과 친교 쌓기
- 심언기 기자, 한병찬 기자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서울=뉴스1) 심언기 한병찬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8일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도착하시기 전날인 어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며 "사우디는 1962년 국교 수립 이후 60년 넘게 협력을 이어온 중동 핵심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특사를 파견하시며 친서와 함께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시는 뜻을 전하셨다"며 "파르잘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외교부 장관을 만나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 파르잘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한 캐나다 출장을 마치고, 대한민국 특사를 접견하기 위해 급히 귀국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방위사업청과 같은 역할인 GAMI의 아흐메드 빈 압둘라지즈 알 오할리 청장,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은 물론, 경제·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며 "출장 중이었던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국방장관과는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다. 칼리드 장관은 직접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조만간 꼭 기회를 잡아 직접 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강 비서실장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서는 '하루 만에 이 정도의 최고위급 인사를 만난 사례가 있었을까 싶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력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다시 한번 실감한 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선발대로 UAE를 방문한 강 비서실장은 양국 간 MOU(업무협약) 체결 상황 등을 조율한 뒤 사우디에 특사로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강 비서실장은 특사 임무를 마친 뒤 이 대통령 국빈방문 일정에 맞춰 UAE에 다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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