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저격 金총리, 총리실에도 "서울시장 출마 의사 없다"
최근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지방선거 출마설 일축
최근 오 시장 공세 수위 높이며 출마 가능성 나와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없음을 간부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총리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총리는 최근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여러 차례 내년 지선 때 서울시장 후보로 나갈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줄곧 내년 지선에서의 서울시장 도전 여부에 선을 그어왔다.
그는 지난 6월 24일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서울시장 도전' 질문에 관해 "제 마음도 그리 정했고, 대통령에게도 이 (국무총리)직이 제 정치의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총리가 30대 시절인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한 바 있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경쟁력이 있다는 여론조사 등에 기반해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계속 제기됐다.
이에 김 총리는 지난 5일 친여 성향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도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 관련) 상황은 안 만들어질 것"이라며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같은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도 출연해 "차출 얘기가 있는데 제가 차출될 상황이 생길 것으로 보지도 않는다"며 "그럴 상황은 안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총리가 최근 연일 오 시장을 향해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다시금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우려가 나오는 사안들에 대해 총리가 현장을 직접 챙기는 민생 현장 행보일뿐"이라며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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