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노위원장에 박수근 교수 내정…방사청장에 이용철 초대 차장(종합)

장·차관급 인선 발표…중노위원장 지낸 박수근 교수 재발탁
권익위 부위원장에 한삼석…경사노위 상임위원 이정한, 개보위 부위원장 이정렬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적십자 회장 엄중 질책 및 감찰 지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중앙노동위원장에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를 내정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이용철 임명공증인 변호사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한삼석 권익위 상임위원이 발탁됐다.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에는 이병권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전문위원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에는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정렬 현 사무처장이 맡게 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장·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중노위원장 내정자인 박 교수는 한차례 중노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노동법학회장 등 학계와 정부 위원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 대변인은 "노동 문제에 관한 판정, 조정 업무를 수행하는 중노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노동자의 삶을 지키는 한편, 성숙한 노사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의 임용일은 현 위원장의 임기 만료일인 이달 28일 이후다.

이용철 신임 방사청장은 방사청 초대 차장으로 재임할 당시 국방 획득 시스템의 초기 개혁을 진두지휘한 방위사업 법률 전문가다. 방사청 개청 초기 획득시스템 일원화와 투명성 제고, 방위사업력 경쟁력 강화에 힘써 방위 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김 대변인은 이 청장에 대해 "국방 연구개발(R&D)의 대대적 예산투입, 방위 산업 패스트트랙 제도 활성화 등 방위산업 4대 강국을 구현할 최적의 전략가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한상섭 권익위 상임위원은 권익위에서 부패방지국장, 고충처리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청탁 금지법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공직사회의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관행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정한 경사노위 신임 상임위원은 고용·노동 분야의 오랜 행정 경험을 가진 전문 관료다. 김 대변인은 "노사정 대화기구인 경사노위 상임위원으로서 경제 주체의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정체된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회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