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1년 전 바둑알 받은 시진핑 주석에 '본비자 바둑판' 선물

한중 정상 모두 바둑 좋아해…양국 인연 아름답게 펼쳐지길 기원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도 선물…한중 우호관계 계승·발전 의미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주=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년 만에 방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본비자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을 선물했다. 바둑을 좋아하는 시 주석의 취향에 맞춰 최고급 비자나무 원목으로 바둑판을 제작했다.

대통령실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 친교 일정에서 이 대통령이 이같은 선물을 시 주석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11년 전 방한했을 당시 우리 측이 바둑알을 선물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엔 바둑판을 선물로 준비했다. 당시 선물했던 바둑돌을 놓을 수 있는 최고급 비자나무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 위에 한중 양국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지길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도 반영됐다.

함께 선물하는 나전칠기 자개원형쟁반은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의 전통 나전기법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오래 이어져 온 한중 간 우호 관계를 지속해서 계승,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마음을 담았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