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부총리, 金총리에 "천연가스·석유 중심 교역 활성화하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31일 존 로쏘 파푸아뉴기니 부총리와 양국 협력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논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차 방한 중인 로쏘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리는 로쏘 부총리의 첫 방한을 환영한다면서 "올해 파푸아뉴기니의 독립 50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 양국 간 외교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실질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우리 해군이 퍼시픽 파트너십 훈련의 일환으로 파푸아뉴기니 레이(Lae)에 기항(7월 26일~8월 8일)했을 당시 파푸아뉴기니 측 환대에 감사하다"며 "올해 말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등 계기에 다양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 나가자"고 했다.

로쏘 부총리는 파푸아뉴기니 독립 50주년 축하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한국과 파푸아뉴기니가 1976년 수교 후 약 50년간 관계를 강화해 온 것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과거에 파푸아뉴기니의 도로, 교통설비 등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을 줬다"며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이 계속해서 확대돼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로쏘 부총리는 "천연가스, 석유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활성화하고, 한국 기업의 파푸아뉴기니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밝혔다.

로쏘 부총리는 또 "현재 10명 내외의 파푸아뉴기니 출신 학생들이 한국에 유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다 많은 파푸아뉴기니 학생들이 한국에서 경제발전 경험과 문화 등에 관해 배울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 총리와 로쏘 부총리는 올해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르즈비(Port Moresby)에 재개소 예정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사무소를 통해 양국 간 개발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