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한복디자이너들과 차담회…"국내외 무대서 한복 적극 활용"
"한복은 K-컬쳐 상징하는 대표적인 우리 고유 문화자산"
"가장 한국적 멋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한복디자이너 있어 다행"
- 한병찬 기자
(경주=뉴스1) 한병찬 기자 = 김혜경 여사는 30일 한복디자이너들과 차담회를 갖고 '한복 알리기'에 나섰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국내외 공식 무대에서 한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 전통 복식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늘 국립경주박물관 내 수묵당에서 한복디자이너 차담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차담회에는 APEC 배우자 프로그램 중 한복 패션쇼를 총괄한 송선민 예술감독, 이혜순(담연 대표), 이혜미(사임당 대표), 송혜미(서담화 대표), 박선영(나뷔한복 대표), 이예심(오리미 대표) 등 한복디자이너 5인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한복이 K-컬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우리 고유의 문화자산이라며 최근 '한복 문화 주간' 개막식과 '#한복해요' 해시태그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한복을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음을 소개했다.
디자이너들은 전통한복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명칭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개량한복', '생활한복', '신한복' 등의 명칭은 자칫 전통한복이 불편하거나 부족하다는 인식을 주어 전통한복이 일상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김 여사는 "큰 나무의 그루터기처럼 기초와 뿌리가 단단해야 의미 있는 변화가 가능하다"며 "요즘 전 세계인들은 퓨전 한식보다 가장 한국적인 한식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한복 역시 가장 한국적인 멋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디자이너들이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디자이너들은 "여사님이 전통한복을 자주 착용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여사는 "오늘도 한복을 입고 경주의 교촌마을을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공식 무대에서 한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 전통 복식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 여사는 한복을 입고 교촌마을에서 불고기비빔밥과 갈비찜 등 한식으로 오찬을 가진 뒤 대릉원과 첨성대를 잇는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며 관광객들과 경주시민들을 만났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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