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핵잠수함, 자주국방 위해 필요…주변국 이해할 것"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30여년 지속됐던 숙원사업 풀렸다"
"남북 문제 푸는데 G2 역할 결정적…안미중·경미중 해야"
- 한병찬 기자
(경주=뉴스1)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에 대해 "주변국도 충분히 이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우리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우리나라가 핵추진잠수함을 추진한 역사는 김영삼 정부 때로 넘어간다"며 "참여정부 때도, 문재인 정부 때도 요청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이번에 30여 년 동안 지속됐던 숙원사업이 풀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승인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필요성에 공감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가깝게 지내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라며 "남북문제를 푸는데 G2(미중) 역할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이 같은 목소리 혹은 비슷한 노선을 가질 때 남북문제 한반도 평화, 비핵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본다"며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말이 있는데 경제 안보 환경이 급변했다"며 "우리는 안미중, 경미중을 해야 한다. G2가 만나 상호협력하기로 한 것은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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