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주 도착…한미정상회담 준비 매진

별도 공식 일정 없어…29일 CEO 서밋 특별연사로 첫 일정 시작
트럼프와 두 번째 정상회담…관세협상 풀어낼까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왼쪽부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5.10.27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경주=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부터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28일 경북 경주에 도착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에 도착, 별도의 공식 일정 없이 정상회의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APEC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29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첫 일정으로 APEC CEO 서밋 개막식 특별 연사로 나서 회원국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오후에는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교착 상태인 한미 관세협상 후속 논의와 함께 역내 평화를 위한 한미 공조 강화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관세 문제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자금 조달 방식 및 수익 배분에 있어서 양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 정상회담에서 타결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에는 방한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방산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같은날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 '깜짝'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측면 지원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