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아세안 참석차 말레이 방문…'정상외교 슈퍼위크' 개막

동포간담회로 첫 일정…1박2일 아세안 정상회의 압축 소화
캄보디아와 스캠 범죄 공조 논의…트럼프·日총리 대면 주목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8월 일본·미국 정상과 순차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8.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쿠알라룸푸르=뉴스1) 한재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1박2일 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통해 출국한 이 대통령은 오후 3시 3분(현지시간)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열리는 동포간담회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27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한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는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대면할 전망이다.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같은날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온라인 스캠범죄 대응 공조 및 한-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무역·투자·인프라·방산 등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이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28일까지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다카이치 일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도 참석한다.

1박 2일 일정을 소화한 후 귀국하는 이 대통령은 이어지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APEC 계기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한일 정상회담도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미중 정상회담도 이뤄진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