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무비자 입국 후 잠적하다 검거된 중국인에 "초기 부작용"

"검토해볼 것…당장 다른 방식 취하겠다는 건 아냐"
관세 협상서 농산물 비개방 입장 변경 가능성에 "아직 듣지 못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캄보디아 이슈의 구체적 대응현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심언기 이기림 기자 =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7일 지난달 우리나라가 시행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로 입국 후 잠적했다가 붙잡힌 중국인들과 관련해 "그런 방식을 시행한 초기 단계"라며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다른 방식을 취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서는 "시 주석이 방한하는 쪽으로 알고 있고 거기에 걸맞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의 공식 발표 때까지 정부 입장에서 뭐라고 얘기하는 건 이르다"라고 했다.

그는 "중국이 (일정이) 임박해서 확정 발표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위 실장은 한미 협상과 관련해 '우리나라 측이 농산물 개방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농산물 관련해서 새롭게 협상된 것을 듣지 못했다"며 "유일하게 들은 건 대두 정도다"라고 했다.

mine124@news1.kr